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3일 인터넷 웹사이트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해 삭제하는 '개인정보 노출 대응시스템'을 구축,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개인정보 노출 검색,검증 · 확인,분석 · 대응 등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하루에 약 6500개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노출 여부를 검색할 수 있다. 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은 365일 24시간 검색 및 대응하는 개인정보 노출대응 상황실도 운영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인터넷 포털의 검색기능을 활용해 웹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 노출 여부만 검색했다"며 "앞으로는 주민등록번호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번호,계좌번호,운전면허번호 등 9개 개인정보 유형에 대한 노출 여부를 신속하게 검색, 노출이 발견될 경우 즉시 해당 사이트에 통보해 삭제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될 경우 포털,게임,홈쇼핑 등 주요 인터넷사업자에 신속하게 노출 상황을 전파함으로써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하는 체계도 갖췄다. 누구든지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 노출을 발견하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국번없이 118)에 신고하면 조사해 조치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