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심장질환 응급환자를 상시 진료할 수 있는 심장병원을 오는 23일 개원한다.

이 병원은 심장병원에 심장전문의 두명을 연중 365일, 하루 24시간 상주시켜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으로 응급 상황에 빠진 환자를 최단시간에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심장병원의 신임 원장에는 스텐트 삽입술을 이용한 심장중재수술의 국제적인 대가인 박승정 심장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심장병원은 응급실에 마련된 응급중환자실을 통해 환자가 찾아올 경우 기본 심장검사와 심혈관조영술을 즉시 시행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 심장내과,흉부외과,영상의학과 등 3개 진료과 전문의가 협진해 스텐트 삽입술 같은 중재수술,약물치료,개흉수술 등의 치료 방향을 결정해 신속하게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병원은 이를 위해 협심증 · 심근경색증센터,혈관질환센터,판막질환센터,심방세동센터,심부전 · 심장이식센터,심장영상센터,심장병예방 · 재활센터 등 7개 센터를 구축해 전문적이면서도 통합적인 진료를 선보일 방침이다.

협심증 · 심근경색증센터는 급성 흉통이나 실신환자에 대한 응급치료 대응력을 갖췄다. 심장이식센터는 1992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국내 심장이식의 약60%를 담당해 왔다. 예방 · 재활센터는 정신과전문의 영양사 운동처방사 전문간호사가 팀을 이뤄 재활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