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는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보통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심장전문의 사만 나자리안(Sama Nazarian) 박사는 편두통 환자는 가장 흔한 형태의 뇌졸중인 허혈성 뇌졸중이 나타나기 쉬우며 특히 전조증세가 있는 편두통 환자와 여성환자가 위험이 더 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나자리안 박사는 18-70세의 남녀 총 62만 23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1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편두통 환자는 전체적으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평균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편두통 발작 전에 시야에 섬광 또는 지그재그 선이 나타나거나 시력이 흐려지는 전조증상이 앞서는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2.5배로 더 높았다.

특히 여성환자는 2.9배나 높았다.

편두통을 막으려면 담배를 끊고 혈압강하제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되며 특히 여성은 피임약이나 호르몬제제 복용을 끊어야 한다고 나자리안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