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지난달 실종된 북한 선양 영사관 영사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인을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영사관의 김모 영사가 지난달 30일께 선양의 훈허(渾河)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며 중국 당국은 음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초 은행에 다녀오겠다며 영사관을 나간 김 영사는 이후 연락이 끊긴 채 행방불명됐다.

조사에 나선 중국 당국은 사체가 발견되기 수일 전 훈허 변에서 그의 신분증을 발견, 그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40대 중반으로 경제 분야를 담당해온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자살설과 타살설이 엇갈리고 있다.

뚜렷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이 제기 있지만 평소 성실하게 근무했고 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독살됐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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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