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예방접종에 군의관 등 250개팀 추가 편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12명 추가 발생해 총 64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종플루 추가 사망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6세 남아와 39세 여성, 충청권의 56세 여성 등 비고위험군 3명과 만성질환을 앓아온 충청권 18세 여성 등 고위험군 9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의 6세 남아는 지난 6일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았으며, 8일 타미플루를 처방했으나 그날 숨졌다.

중대본은 이 남아에 대한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탤런트 이광기씨의 아들로 추정되고 있다.

충청권의 18세 여성은 지난 2일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으나 하루만인 3일 숨졌다.

신종플루로 현재까지 사망한 64명은 고위험군 53명, 비고위험군 1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대본은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250개 예방 접종팀을 추가 편성해 총 1천581개팀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사 1명당 하루 예진 인원이 500명에서 35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중대본은 우선 국방부로부터 군의관 150명을 지원받아 접종팀이 부족한 지역에 투입하고, 추후 대한병원협회에서 공중보건의와 일반 의사들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접종팀 확대로 충실한 예진을 할 수 있어 예방접종의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이유미 기자 moonsk@yna.co.kr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