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 이하 현대차노조)가 새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한 각종 현안을 처리한다.

노조는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체 대의원 4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올해 임단협의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임단협과 관련해 상정된 안건은 △2009년 임단협의 노조 교섭대표로 나설 교섭위원 추인 △임단협 교섭 방침 △금속노조 중앙위원 선출 등이다.

또 대의원대회에서는 최근 선거를 통해 당선된 각 사업부 위원회 대표(대의원 대표)를 노조 교섭대표로 확정하고 현대차 노조 대의원 중 20여명을 금속노조 중앙위원으로 뽑는다.

노조는 공식 안건 외에도 전날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이 현대차노조는 올해 임단협 중 임협만 하고 단협은 내년에 진행해서 금속노조 산하 다른 사업장의 단협 시기와 맞춰달라는 제안한 것을 놓고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 집행부를 이끌다 노조의 내부 갈등으로 올해 임단협 중도에 사퇴한 윤해모 전 지부장에 대해 임단협 중단 책임을 물어 징계해달라는 일부 현장노동조직의 제안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