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사원의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외국계 기업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에 비해 10만원 가량,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40만원 가까이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매년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 268명을 대상으로 '인턴 평균 급여 수준'을 조사한 결과, 외국계 기업의 월 평균 급여가 12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대기업은 116만원, 중소기업은 89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기업 전체적인 인턴 평균 급여는 110만원 가량이다.

하지만 인턴 급여를 지급하는 비율에 있어서는 대기업이 96.7%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74.8%, 외국계 기업은 74.3%를 기록했다. 외국계 기업 인턴은 급여를 받지 못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받는다면 비교적 많은 돈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인턴 기간 종료 후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45.1%의 응답자가 '정규직으로 전환하지는 않지만, 입사시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답했고 '매번 일정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응답도 23.9% 나왔다.

'지원자의 능력에 따라 전환시키는 것이 다르다'고 답한 응답자는 13.1%였다. '모두 전환한다'와 '모두 전환하지 않는다'는 각각 10.4%와 7.5%에 불과했다.

인턴 채용 평균 규모는 연간 13.7명이며, 횟수는 연 2회가 48.5%로 가장 많았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업무경험이 전무한 인턴사원이라 할지라도, 일정기간 고용해 회사 업무를 시킨다면 그에 부합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옳다"면서 "인턴쉽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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