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전체 학생의 89.7%가 신종플루 백신 단체접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특수학교별로 학부모 동의를 받아 11일부터 학교별로 실시하는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한 학생은 8만5천521명으로 전체 대상자 9만5천271명의 89.7%를 차지했다.

11일 특수학교인 제주영송학교.서귀포온성학교와 동광.화북.한천.장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2월 9일까지 신종플루 백신 1차 접종이 이뤄지며, 11월 26일부터 12월 23일까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면역력이 약한 특수학교와 초등학교, 중학교를 중심으로 먼저 접종하되, 관할 보건소와 학교가 접종 일정을 조율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가정에 통신문과 함께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건예진표'를 배부해 보호자가 학생 건강상태를 사전에 파악, 예방접종할 때 기초자료로 삼도록 하는 한편, 접종을 실시한 후에는 각 학교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공받은 관련 영상자료를 상영하고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학생보건교육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상반응대책반을 운영, 백신 접종 이후 보건교사와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가정에서도 학부모가 자녀 상태를 관찰해 이상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하도록 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