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비 발열체크 실시 예정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이 수능 전날인 11일 전국 각 고교 등에서 실시된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9일 밝혔다.

예비소집 시간은 시도별로 다르며 서울의 경우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재학생은 다니는 고교로, 재수생이나 검정고시생은 원서를 접수한 교육청이 지정한 곳으로 가면 된다.

올해에는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해 예비소집일에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할 예정이므로 수능 시험을 보는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예비소집에 응해야 한다.

발열검사를 통해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지정 병원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되고, 의사로부터 증상 판정을 받으면 수능날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이미 신종플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의심 증상이 있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수험생도 분리 시험실로 가야 한다.

해당 수험생은 관련 사실을 발열검사 담당자에게 알려야 한다.

분리 시험실은 학교 별관 또는 별도 층에 2개 이상씩 설치되고 시험실 내 수험생 사이의 거리가 최소 1~2m 이상 유지되며 의료용 및 일반 마스크가 비치된다.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은 등하교시, 그리고 쉬는 시간 및 점심 시간에 시험장을 나갈 때 마스크를 쓰고 다른 수험생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교과부는 당부했다.

시험 당일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즉시 감독관에게 알려 의사 또는 보건 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교과부는 또 모든 수험생은 기침할 때 1회용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가능하면 매시간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등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위생 에티켓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