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은 3일 전국 편의점의 절반 가까이에서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지난 5∼6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6개 시도의 주류판매업소(2천822곳)와 담배판매업소(2천793곳)에서 만 19세 미만 청소년이 술과 담배 구입을 시도한 결과 술은 47.0%(1천325곳), 담배는 40.5%(1천130곳)에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원매점이나 가판대 등에서는 청소년에게 술, 담배를 판매하는 비율이 각각 55.6%, 60.3%에 달했고 편의점의 경우 술이 51.6%, 담배가 43.5%였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는 무려 74.0%의 업소가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했고 이어 인천(66.7%), 경남(61.5%), 제주(56.0%) 등의 순이었으며 담배의 경우 경남(67.7%), 대구(60.8%), 인천(58.7%), 서울(50.6%) 등에서 청소년 대상 판매율이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