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와 여의도,경기 안산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시흥시 및 안산시와의 실무협의를 거쳐 청량리~여의도~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산선의 1단계 구간인 여의도~안산 노선을 잠정 확정하고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07년 기본계획 노선안까지 마련하고도 관련 지방자치단체인 경기 안산시 및 시흥시의 반대로 추진이 지연됐었다.

국토부는 이번 노선안을 토대로 신안산선의 1단계 사업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주민설명회 등을 시행하고 내년 2월 기본계획 설계를 거쳐 2013년 착공해 2017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청량리~여의도~안산을 잇는 신안산선은 수도권 남서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남동부와 서북부를 연결하는 신분당선과 함께 수도권의 X축 광역전철망을 구축하게 된다. 신안산선은 제2차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반영(2004년 4월)된 사업이다.

국토부는 신안산선 노선 선정과 관련,시흥시 및 안산시 간의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신안산선 노선갈등 해소 용역'을 진행했다. 교통연구원 등이 제안한 노선은 여의도~광명~안산시 중앙동 노선과 여의도~광명~시흥시청~송산그린시티까지 동시에 운행되는 노선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