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 점수화..최종 판단은 학교장에 맡기기로

경기도교육청은 신종 인플루엔자의 감염률 및 확산속도 등 질병요인과 학교급 및 학교규모 등 환경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 휴업을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신종플루에 따른 휴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가이드라인은 휴업 결정에 고려할 사항을 점수로 계량화해 제시하면서 휴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을 지역 교육장 또는 학교장의 재량권에 맡겼다.

고려 요소는 학교급, 학교규모, 인구밀도 등 환경요인과 감염률, 확산속도 등 질병요인이다.

학교급은 환자 발생률이 비교적 낮은 순으로 고교 1점, 중학교 2점, 초등학교 3점, 유치원 4점, 특수학교 5점을 배점했다.

학교규모, 인구밀도, 감염률, 확산속도 등도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은 순으로 1~5점을 배점했다.

이 척도에 따라 합산점수가 50점 만점에 10점 미만일 경우 환자에 대해서만 등교중지하고 10~15점이면 학급단위의 휴업을 고려토록 했다.

15~20점이면 학년별 휴업을, 20점 이상이면 학교 전체의 휴업을 검토해야 한다.

이런 척도와 상관없이 특정 학급ㆍ학년의 감염률이나 확산속도가 급격히 높아졌을 경우 질병요인만을 고려해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 교육장은 지역 내 유행 확산으로 학교장의 공동 휴업 요청이 있거나 교육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학교장, 보건당국과 협의해 지역단위 공동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교육기관의 행사를 원칙적으로 금지 또는 연기하도록 했고 학원을 통한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 중인 지역의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내의 휴업 학교는 유치원 6곳, 초등학교 110곳, 중학교 26곳, 특수학교.각종학교 4곳 등 16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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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