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77.8%는 외국어고가 '설립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55.5%는 외고를 자율형사립고 등 다른 형태의 학교로 전환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전국 54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8%가 외국어고가 '설립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고의 잘못된 운영이 사교육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하는 의견에 대해 '공감한다'는 인식이 70.6%에 달했다.

여의도연구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고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간담회를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