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행복도시락센터가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사진)는 24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행복도시락센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선수는 지난 5월 '행복,나눔'이라는 취지로 열린 'SK텔레콤오픈 2009' 골프대회에 참가,초청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출전했을 뿐 아니라 SK그룹이 29번째로 청주에 개설한 행복도시락 설립 지원금으로 1억원을 선뜻 기부해 화제가 됐었다.

청주점은 하루에 1000개의 도시락 급식이 가능한 시설로 영양사,조리사,배송팀 등 17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여기서 만드는 도시락을 지역 내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에게 제공한다. 최 선수는 "당시 SK그룹의 행복나눔재단 측에서 행복도시락센터에 기부해달라는 제안을 해왔다"며 "여러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도시락센터의) 운영 취지가 훌륭하고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는 생각에 흔쾌히 지원금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몇 호점이 될지 정확히 모르겠지만,행복도시락센터 설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금을 낼 생각"이라며 "필요하다면 최경주재단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선수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1997년.결손가정 어린이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면서부터다. 2007년부터는 자신의 상금과 후원인단을 모아 총 100억원 규모의 '최경주재단'을 만들어 보다 체계적이고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선수는 "나눔활동을 통해 한 사람의 꿈과 인생관이 바뀔 수 있다"며 "최경주재단의 목표도 아이들과 주변 사람의 미래를 위한 것인 만큼 힘이 닿는 한 기부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