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2명 다쳐..잔여 스카이다이빙 경기 취소

24일 오전 11시10분께 대전시 유성구 갑천 부근에서 제90회 전국체전 동호회 참가 종목인 스카이다이빙에 출전한 최모(51)씨와 또 다른 최모(38)씨 등 2명이 각각 착륙지점에서 50m가량 벗어난 대덕대교 난간과 갑천 둔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대덕대교 난간에 떨어진 최씨는 다리가 골절됐고, 갑천 둔치로 추락한 최씨는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을지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2천900m 상공의 치누크 헬기에서 뛰어내렸으나 갑자기 돌풍이 불면서 중심을 잃고 착륙지점에서 벗어난 곳으로 추락했다.

전국체전기획단은 이날 오후와 25일 치러질 예정이던 스카이다이빙 종목의 나머지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경찰은 두 최씨와 목격자를 상대를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전국체전기획단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체전 사상 처음으로 스카이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 모형항공, 동력페러 등 4종의 항공스포츠가 동호인 참가 종목으로 신설돼 경연이 펼쳐지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양영석 기자 sw21@yna.co.kryou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