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경제인대회, 해외취업 및 인턴십 설명회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부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2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해외취업 및 인턴십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월드옥타와 연합뉴스,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제1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옥타 회원 약 150명과 대학교 또는 유관단체 관계자 약 100명, 인턴십 희망자 약 1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설명회는 윤조셉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원장과 강창현 일ㆍ한 인턴십협회 부회장, 임복순 중국 난징의 응천대학교 교수가 각각 미국 등 영어권과 일본, 중국에서의 해외취업과 인턴활성화 방안 및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윤 원장은 2009년 5월 현재 15∼29세 청년 실업자 수가 40만4천명으로 전체 실업자 93만8천명의 43.1%를 차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해외 인턴십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우 일본과 달리 취직 또는 채용이 인턴십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면서 영어권 나라의 인턴 채용 이유는 △인재 육성 △기업에 대한 이해 증진 △교육계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 반영 △사원 재교육 등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어려운 과제에 도전해 새로운 지식과 스킬을 습득하고 △복잡한 개념을 현실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강 부회장은 해외 한인 기업가들의 업종이 제한돼 비즈니스가 발전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며 인재 육성의 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해외인턴 사업이 교수의 해외 인맥에 의존하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 네트워크가 없어 효율적으로 학생을 교육,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해야 인턴십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한국과 중국 간 상호의존도가 높아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지역으로의 인턴십을 활성화해 양국 경제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어 능력이 모자란 이들이 중국에 인턴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하지 못하고 현지 문화 및 가치관에 대한 부적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중국 인턴십 참여자가 숙지해야 할 사항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으로 빈부격차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며 △중국에 유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배우러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