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커피나 율무차 등 음료 자동판매기에 원재료의 유통기한과 내용물 보충일자, 원산지 등을 표시하는 '서울형 안심자판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내 대학교나 지하철역, 종합병원,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자판기 총 1만4천여대 중 영업주가 참여 의사를 밝힌 2천423대에 '서울형 안심자판기 점검표지판'을 부착해 이같은 내용을 표기하게 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 자판기 영업자는 매일 위생상태와 고장 여부를 점검해 점검표에 기록한 다음 보기 쉬운 곳에 비치하게 돼 있다.

시는 이에 더해 영업주들의 자율적인 협조로 원재료의 유통기한, 보충일자, 원산지까지 표시하게 해 자판기의 위생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심형 자판기 운영이 확산되면 시민들이 자판기를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