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과 북항간 항만물동량으로 소화해낼 부산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와 사하구 구평동을 잇는 천마산터널이 건설된다.

부산시는 20일 천마산터널 건설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다.

천마산터널은 남항대교에서 구평동을 연결하는 터널 및 지하차도 2.7㎞, 접속도로 0.64㎞ 등 총 길이 3.34㎞로 계획됐으며, 2천87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사업 적격성 검토와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 심의를 거쳐 제3자 제안 공고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3자 제안의 공고기간은 공고일 다음 날부터 90일간이며, 1단계 사전적격심사와 2단계 기술 및 가격에 대한 평가를 통해 내년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이어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2011년 착공해 2014년 준공할 계획이다.

천마산터널은 부산시의 내부.외부.외곽순환도로 3개 노선이 겹치는 노선으로, 현재 운영 중인 남항대교 , 10월 개통될 을숙도대교, 2013년 6월 개통될 북항대교와 함께 항만배후 도로망 구축하게 된다.

부산시는 "천마산터널이 건설되면 항만 화물의 원활한 처리로 물류비용 절감과 도심지를 운행하는 컨테이너 항만화물 차량을 우회 처리함으로써 도심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