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방지 가능…샤워실 등 부대 시설도 마련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부상하는 자전거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고자 서울 강북구에 대형 자전거 전용주차장이 들어선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12월 중순께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 자전거 750대를 세울 수 있는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주차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862㎡ 규모이며, 지하철ㆍ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하철 4호선 수유역 6번 출구에서 40m가량 떨어진 곳에 지어진다.

구는 주차장에 CCTV와 카드식 입ㆍ출입 시스템 등 도난방지 장치를 마련하고 컨베이어를 설치해 자전거의 층간 이동이 쉽도록 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샤워실 등 부대 시설도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완공되는 자전거 주차장은 기존 자전거 보관소와 달리 자전거 주차를 시스템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주차장 이용 신청은 이번달 20일부터 상시로 받으며, 구청 교통행정과(☎ 02-904-5926)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월 7천∼1만원 수준으로 정확한 요금은 11월에 정해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