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500명을 한번에 실어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여객기 A380과 각종 최첨단 무기를 볼 수 있는 '서울에어쇼 2009'가 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주최 측인 방위산업진흥회와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무역협회는 이번 에어쇼에 27개국 273개 방위 및 항공우주 관련 업체들과 20만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비행기는 대한항공이 내년 말 도입하는 여객기 A380.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이 여객기는'하늘 위의 호텔'로 불릴 만큼 큰 덩치를 자랑한다. A380은 2층짜리로 초대형 여객기답게 일등석에는 좌석과 별도로 고급 침실과 샤워시설이 있고,별도칸에는 고급 칵테일바와 면세점,카지노까지 갖췄다. 일반인들은 주말인 24일과 25일 이틀간만 볼 수 있다.

각국 방산업체들의 비즈니스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방위사업청은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에콰도르 합참의장,터키 방산청장,러시아 공군사령관 등 국외 방산획득 전문기관의 주요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우리 무기의 우수성을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 경영진도 대거 방한한다. 유럽계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경쟁사인 미국 보잉도 상용기 부문의 마케팅 부사장 등 경영진을 한국에 파견한다.

주말 관객을 위해 항공기 기동시범이 현장 하늘에서 펼쳐진다. 한국 공군은 T-50,KT-1 등을,미국공군은 F-16D와 AH-64D를 띄운다. 한국공군의 블랙이글과 미국공군의 선더버드가 보여주는 곡예비행은 서울에어쇼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치러진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