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약 70%증가, 어업인 웃음꽃 활짝-

허베이 유류사고 이후 수산물의 생산 감소로 깊은 시름에 빠져 있던 충남 서해안 지역에 올해 꽃게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어업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9월말까지 충남도가 집계한 관내 7개 수협의 꽃게 위판실적에 의하면 전년도 대비 약 70%(780t↑)증가한 1897t 이었다. 위판가격도 9월 한 달 평균 ㎏당 1만600원선에 위판됨에 따라 어업인들의 소득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게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최근 몇 년간 수온이 1.0~2.0℃정도 상승해 산란율 및 월동기 생존율이 증가한데다 △2007~2009년 충남도가 어린꽃게 588만 마리를 보령 태안 등 충남연안에 방류했고 △산란기인 7~8월 금어기에 집중적인 지도단속 및 교육을 통한 포란 꽃게 보호 등 어업자원 관리을 철저하게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업인 소득증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어업자원 관리가 필요한 만큼 내년에 25억원의 예산을 편성 꽃게 넙치 등 3000만 마리의 수산종묘를 방류 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지속적인 불법어업 단속을 통한 어업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꽃게는 타우린 등 필수아미노산이 및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어종으로 인기가 많다.

보령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