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휴대전화.마약류 소지 적발도

교정시설에서 최근 6년간 80여명이 자살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법무부가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교도소나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사망한 수용자 181명 가운데 8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병으로 숨진 경우는 98명이었고, 폭행을 당해 숨진 재소자도 1명 있었다.

이 기간 시설 내 폭력 사건은 2천973건이 발생했는데 수용자 간 폭행이 2천491건, 수용자의 직원 폭행이 497건이었으며, 나머지 3건은 교정공무원이 재소자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369명이 음란 행위를 해 징벌에 처해졌으며, 836명이 담배나 현금, 수표, 휴대전화, 마약류 등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했다가 적발됐다.

이밖에 수용자가 도주하는 사건도 7건이나 발생했다.

이 의원은 "교정시설 내 사건.사고는 과도한 교정업무 때문에 발생하는 측면이 있다"며 "본보기 차원에서 작은 실수까지 엄하게 처벌하는 일이 없도록 인권보호 측면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