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15%p 증가, 현안사업 탄력
-구 장항제련소, 국립생태원 예산 반영

내년 충남 서천군에 추진 예정인 각종 대규모 사업 예산이 상당수 반영돼 정상 추진 될 전망이다.

서천군은 이달 초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서천군 사업 예산이 올해 확보한 예산보다 15%P 증가한 2441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예산은 국립생태원 사업비 989억원을 비롯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성 사업비 250억원, 구 장항제련소 주변지역 토양오염대책사업비 19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또 서천IC~판교간 도로건설 160억원과 판교우회도로건설 100억원, 국도 21호선(보령~서천) 확·포장공사 140억원도 모두 반영됐다. 금강살리기 사업과 관련 화양지구하천과 금강철새도래지, 신성리갈대밭, 와초지구하천정비 개선사업,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 등 총 230억원도 확보돼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연안정비와 장항항 정비, 비인항?홍원항 다기능 어항 개발사업 등에 대한 예산 확보도 순조로워 서해안 항만 개발 전망 가능성을 밝게 했다.

군의 국비 확보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내년 대규모 국책사업인 정부대안사업의 본격적인 착공과 인근 기반도로 시설 정비 사업 등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덕구 서천군 정책기획실장은 “이번에 집계된 2441억 외에 내년 착공 예정인 장항국가생태산단 조성 사업비까지 더하면 4000억원에 육박한다”며 “내년은 그동안 군이 구상하고 추진해 온 생태도시 지향사업이 빛을 보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