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14일 서울 상암동의 월드컵공원에 가면 억새꽃이 이루는 은빛물결의 장관과 다채로운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기간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제8회 서울억새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축제는 2002년부터 시작된 서울의 대표 축제로, 오후 10시까지 개방된 공원에서 드넓은 억새밭의 장관과 석양에 비친 한강, 서울의 화려한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후 7시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모습을 보여주는 야간조명쇼와 타악 퍼포먼스, 가수 유열의 가족 콘서트, 재즈 공연, 해바라기 등의 '7080 콘서트'와 같은 프로그램이 차례로 마련된다.

또 '늰 내 각시더'의 소설가 김용만 교수, 한의사 정지행 원장, 요리연구가 이종임 교수, 뮤지컬배우 남경주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명사와 함께 억새밭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