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과 옹진군 중,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이달부터 12월초까지 강화인삼으로 만든 홍삼을 무료로 먹고 공부를 하게 된다.

7일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보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강화.옹진군의 28개 중.고교 3학년생 1500여명에게 홍삼순액을 제공한다.

 해당 학생들은 40일간 학교에서 매일 시가 1250원짜리 홍삼순액 1팩(80㎖)씩을 받게 된다.

 총 사업비 7600만원은 시와 시교육청이 각각 3000만원씩을 분담하고, 강화인삼농업협동조합이 1500여만원을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강화 인삼이 학교급식에 쓰일 수 있게 해달라는 강화인삼조합의 건의에 따라 시교육청과 협의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사업성과를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일부를 부담해 학생들에게 홍삼 급식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