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들어갔다고 6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건사회개발부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차관은 "제약회사 `미크로겐'사가 제조한 두 종류의 백신 실험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나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5일부터 백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크보르초바 차관은 "현재는 백신을 1회 접종하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아니면 반복 접종해야 하는지, 그리고 접종 간격을 어느 정도 하면될지 등에 대한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신종플루 백신 개발은 예정보다 1개월 가까이 앞당겨진 것으로 정부는 올 연말까지 3천550만 개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에서 지난 5월 신종플루 감염자가 첫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공식 집계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591명이며 아직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