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많을수록 취업이 더 잘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증 및 공무원 입시 교육업체 에듀윌과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구직자 5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8%가 '재산이 많을 수록 취업이 더 잘 된다'고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유로는 '구직활동을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가 31.7%로 가장 많았다. '유학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란 답도 29.3%를 차지했다.

그 밖에 '대학원 진학 등 스펙 관리가 용이해서'(17.1%), '어학원 등 학원비용 충당이 쉬워서'(14.6%), '자격증 취득비용 충당이 쉬워서'(4.9%) 등 답변이 나왔다.

또 59.6%의 응답자는 '취업을 위해 돈을 많이 쓰는만큼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고 응답해 '유전취업 무전백수'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취업을 위한 월 평균 활동비는 '10만~20만원'과 '20만~30만원'이 각각 26.9%와 25.0%로 높게 조사됐다. '10만원 미만'은 21.2%였으며 '30만~40만원' 15.4%, '40만원 이상'도 11.5%를 차지했다.

주요 지출 사용처는 '어학 등 학원비'가 가장 많았으며, '각종 시험 응시료' '자격증 취득비' '면접을 위한 이미지메이킹 관련 비용' 등으로 조사됐다.

구직활동비는 51.9%가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자신이 마련한다'고 답했으며, 42.3%는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다'고 응답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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