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인천항 건설을 위한 정부 예산(안)이 올해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5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 의결을 마친 내년 정부 예산(안) 가운데 인천지역 항만건설예산은 2382억원으로 올해 항만건설예산 1188억원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전국 28개 항만건설에 대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 1조9200억원에서 15.3% 감소한 1조6259억원인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인천 신항 건설에 전체 건설예산 총액의 55.5%에 해당하는 1321억원이 투입된다.
 
 또 신항 건설 가운데서도 진입로 및 호안 축조 1.2공구 공사에 755억원, 관리부두 축조에 150억원이 투입되고 내년에 발주하는 신항 배후단지 호안 축조에 368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인천 북항 개발에 423억원, 제3준설토 투기장(송도 9공구) 연결교량 건설에 135억원이 투입되고 백령도 용기포항과 연평도항 개발에 105억원과 9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올해 말 발주하는 국제여객부두 외곽시설 축조 공사에도 248억원, 2011년부터 경인아라뱃길 진입항로를 준설하기 앞서 준설토 투기장 개발에도 324억원이 소요된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정부안에 대한 국회 심의과정이 남아 있지만, 내년에 인천지역 항만 건설에 국비가 대거 투입되면 항만시설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