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10명 중 9명이 여행목적지의 여행경보단계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권영세(한나라당) 의원이 2일 공개한 해외여행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지의 여행경보단계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21명 가운데 91%인 110명이 모른다고 답했다.

여행업자가 계약시 의무적으로 제공하게 돼 있는 국가별 안전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75%(개인여행객 21명 제외)나 됐다.

또한 여행목적지와 일정, 신상정보,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하는 `해외여행자 사전등록제'를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5.7%(7명)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대부분의 해외여행객이 인터넷을 통해 여행지의 안전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행객의 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 등에서 여행안전정보를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