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3000명 이상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고려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대학 1학년생이 치른 2009학년도 입시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동국대 연극학부로 59.8대 1을 기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전국 365개 대학의 2009학년도 신입생 충원율과 경쟁률,졸업생 취업률,장학금 지급 현황 등 34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은 대규모 대학에서 고려대 안암캠퍼스가 67.4%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성균관대(64.9%),연세대(59.2%),한양대(56.1%) 인하대(54.0%) 서울대(48.0%) 등의 순이었다. 규모가 작은 대학 가운데는 한국과학기술원(90.9%),성균관대 제2캠퍼스(74.8%),포항공대(68.1%),서강대(67.5%),한국외국어대(60.0%) 등의 정규직 취업률이 높았다.

전체취업률은 A그룹(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에서 서울산업대가 75.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고려대 안암캠퍼스(74.3%),성균관대(72.6%),원광대(72.2%) 등 순이었다. B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에서는 한밭대(85.2%),인제대(81.2%),경희대 국제캠퍼스(78.8%)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금강대가 66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공대(574만원),한양대 안산캠퍼스(342만원),한중대(29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임교수 1인당 연구비가 가장 많은 곳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서울대(7879만원),자연과학계열은 포항공대(6억2080만원),공학계열은 포항공대(5억7669만원),의학은 건국대(1억4316만원),예체능은 동국대(1억2620만원) 등의 순이었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경쟁률이 높았던 모집단위는 동국대 연극학부가 59.8대 1로 1위를 나타냈으며 중앙대(서울) 의예과(58.9대 1),단국대(천안) 생활음악과(51.4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분석 대상 대학 가운데 266개대(74.7%)가 신입생을 90% 이상 충원했으나 27개대(7.6%)는 정원의 70%도 채우지 못했다. 2008년 3월~2009년 2월 기준으로 자퇴,미복학,미등록 등 중도 탈락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건동대(31.2%) 성민대(25.2%) 서남대(19.8%) 예원예술대(15.0%) 대신대(14.3%) 등이었고 중도 탈락률이 낮은 학교는 포항공대(1.0%) 서울대(1.2%) 연세대(1.3%) 한국교원대(1.4%) 고려대(1.5%) 이화여대(1.6%) 등의 순이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