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국대가 실시한 2010학년도 1차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고사에서 신종플루 관련 문항이 출제됐다.

1976년 미국에서 유행한 돼지 인플루엔자와 이에 대한 백신 접종의 부작용 관련 설명문을 제시하고 수두 바이러스와 계절독감 바이러스의 면역 반응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또 전자현미경으로 관측한 바이러스 입자 구조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바탕으로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수를 구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건국대는 이날 신종플루 의심자 및 확진 환자를 위한 별도의 고사장을 운영했다.

전날 인문계 논술에서는 1명, 이날은 2명의 수험생이 격리돼 시험을 치렀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건국대는 수시모집 지원자 1만4천672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이틀간 논술고사를 치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