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동원한 병역비리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김모(26.구속)씨가 유치장에서 심장 발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씨는 발작성 심부전정 환자로 이날 오후 8시30분께 갑자기 심장 발작을 일으켜 한강 성심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이후 김씨는 응급실에서 링거 투약 등의 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되찾았으며 이송 한시간만인 오후 9시30분께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재입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함께 구속된 병역비리 브로커 윤씨 등과 함께 내일 검찰로 송치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초 현역 입영 대상자의 병원 진단서를 환자인 자신의 것으로 위조해 공익요원 판정을 받게 해준 대가로 카레이서 김모(26.구속) 등 3명한테서 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