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동작대로와 양화·신촌로에 12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현재 동작대로(방배경찰서∼이수교차로) 2.7㎞ 구간과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 5.2㎞ 구간에서 진행중인 중앙버스차로 공사를 12월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들 구간의 중앙버스차로가 개통되면 동작대로는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신반포로 구간과 연계돼 논현역까지 이어진다.양화·신촌로 구간은 공항로 1단계 구간과 맞닿아 강서구 등촌중학교까지 연결된다.두 구간은 원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던 곳이었으나 불법 주·정차 차량과 이면도로 및 주차장 진·출입구가 많아 노선버스의 원활한 운행에 한계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시는 또 공사로 인한 교통정체가 심한 점을 감안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중앙버스차로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서울 시내 25개 구간에 86.1㎞가 운영되고 있다.동작대로와 양화·신촌로에 이어 연말부터는 공항로 2단계(등촌중∼김포공항 입구) 5.1㎞ 구간에 중앙버스차로 설치공사가 시작돼 내년 6월께 개통된다.

한편,지난 4월 개통한 공항로 1단계 구간의 중앙버스차로는 출근시간 도심방향버스 운행속도가 시속 16.5㎞에서 시속 18.5㎞로 12.1% 증가했다.6월 개통한 신반포로는 시속 15.3㎞에서 시속 18.3㎞로 19.6% 빨라졌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