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인사청문 반대는 재보선 겨냥한 것"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4일 공무원노조 통합 및 민노총 가입과 관련, "공무원 노조가 국민과 근로자들의 지지를 잃고 있는 민노총에 가입한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는 게 현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권리를 주장하면서 집단적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민노총을 택했다면 이것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노조가 민노총 가입 뒤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까지 했다"면서 "이는 민노총의 전위대를 자임하며 반정부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은 노사관계로 규정할 수 없는 특수직이며, 공무원의 사용자는 오로지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공무원노조가 민노총 가입 슬로건으로 ▲연금개악 저지 ▲임금동결 반대 ▲구조조정 반대 등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이는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이며 개혁을 저지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야당이 일부 각료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데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 "노무현 정권 때는 지금 이 후보들에 대해 거론된 의혹은 당시 청문회에도 거론됐고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청문회를 정략적으로 이용, 한명이라도 낙마시켜 정부에 타격을 주고 10월 재보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