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회사 CEO들이 대거 대구를 방문한다.

대구시는 국내 제약회사 대표를 초청해 23일 오후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내 첨복단지 현장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동제약(이정치 사장), 신풍제약(김창균 부사장), LG생명과학(양흥준 고문), 명문제약(이규혁 사장), (주)휴온스(허인구 사장), 녹십자EM(한준환 사장), 근화제약(배상진 사장), 한국콜마(조홍구 사장), (주)일화(이홍수 부회장) 등 수도권 22개 주요 제약사 CEO와 임원 25명이 참석한다.

신풍제약 등 13개 기업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앞서 대구시와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37개 기업에 포함돼 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약회사 유치가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내외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요청해 왔다.

이번 행사는 공동 선정지인 충북 오송에 비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신약과 제약부분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유치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약사 CEO들은 이날 신서동 첨단의료복합단지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대구시의 추진현황 설명을 듣는다.

이어 인터불고EXCO호텔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인주철 대구보건의료협의회장, 양명모 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특위 위원장,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파티마 병원장, 김제형 대구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약사 CEO들과 협력방안 등을 놓고 간담회도 가진다.

대구시는 영남대 및 대구가톨릭대 약대를 비롯한 지역 인력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향후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축에 대한 제약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제약사들의 의견을 청취해 향후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들 제약회사 연구소나 신약개발팀 등 R&D(연구·개발) 시설을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유치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