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폭력 1위 광주북부.부천중부서

올해 상반기 전국 경찰서 중 관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 관악서였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광주 북부서와 부천 중부서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 김희철(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에서만 모두 2천8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성폭력 사범 2천461명이 검거됐다.

성폭력 사건은 2005년 3천623건, 2006년 3천994건, 2007년 3천944건, 작년 4천3건으로 소폭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검거자 수도 2005년 4천95명, 2006년 4천776명, 2007년 4천914명, 작년 5천2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 상반기에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성폭력 발생 건수는 서울 관악서가 1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천 중부서(125건), 서울 동작서(119건), 서울 구로서(105건), 서울 광진서(102건), 광주 북부서(96건), 인천 남부서(95건) 등의 순이었다.

경찰서별로 검거한 성폭력 사범 수는 역시 서울 관악서가 143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광주 북부서(117명), 서울 강서서(112명), 부천 중부서(110명), 서울 영등포ㆍ마포서(108명), 서울 광진서(101명) 등의 순이었다.

2005년은 서울 광진서(206명), 2006년 안산 단원서(231명), 2007년 인천 남동서(335명), 작년 서울 동작서(457명)가 각각 성폭력 사범 검거 1위를 차지했었다.

또 올해 상반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발생 접수 현황을 비교한 결과 광주 북부서와 부천 중부서가 각각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의정부서 41건, 경기 시흥ㆍ성남 중원서 39건, 청주 흥덕ㆍ인천 남부서 37건, 서울 관악ㆍ대구 동부서 36건, 대구 북부서 35건 등이었다.

서울의 경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발생 건수는 2005년 861건, 2006년 1천77건, 2007년 1천59건, 작년 1천87건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는 583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성폭력 사건 발생이 매년 늘고 있고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성폭력 사건이 빈번한 지역에서는 관할 경찰서에서 방범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