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점과 출판사들이 공동 출자한 전자책 전문 회사가 문을 열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24와 알라딘,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등 대형 서점들과 한길사, 비룡소, 북센, 북21 등 출판사들의 공동 출자 법인 한국이퍼브가 지난 15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언론사로는 중앙일보가 참여했다.

한국이퍼브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컨텐츠 확보에 들어가 내년 1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점들은 최대 규모의 유통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며, 출판사는 다양한 도서 컨텐츠를, 언론사의 경우 신문 컨텐츠 제공 등 각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전자책 단말기는 특정 단말기로 한정하지 않는 오픈 정책을 표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이퍼브는 "해외의 경우 전자책 활성화를 위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이 '열린 책 동맹 (Open Book Alliance)'을 출범하는 등 컨텐츠 확보가 주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서점, 출판사, 언론사가 함께 손 잡아 국내 전자책 산업의 선진화를 빠르게 앞당기며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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