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81.8%가 편식, 부모에겐 스트레스"
이어 지나치게 긴 식사시간(43.1%), 문제행동(28.1%), 씹기 문제(24.5%), 음식 거부(18%), 되새김질.토함(17.1%)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식사 중 가장 많이 나타난 문제행동으로는 고개 돌리기(22.0%), 뱉기(17.1%), 음식으로 장난치기(15.9%), 구역질(15.7%), 도망가기(1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이들이 섭취 시 문제행동을 보일 때 부모의 대처행동으로는 어르고 달래기(34%)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제로 먹이기(16%), 혼내기(15.2%), 먹고 싶어 할 때만 먹이기(15.1%), 수시로 먹이기(11.8%) 등이 뒤를 이었다.
섭취문제를 보이는 아동의 부모 중 약 6.2% 만이 현재 아동의 섭취에 만족했으며, 40%는 아동의 섭취문제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부모의 스트레스 정도는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심했다.
정경미 교수는 "아동기 섭취문제는 성장과 함께 감소할 수 있지만, 잘못된 대처방식으로 섭취문제가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먹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먹는 문제가 심하지 않다면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아이의 문제를 줄이고 부모의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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