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21일부터 이틀간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이들 노조는 14일 공동 담화문을 통해 “공무원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투표는 힘겨운 싸움에 지쳐 있는 민주노총을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원은 전공노가 4만7천여명,민공노는 5만6천여명,법원노조는 8천500여명으로 이들 노조가 통합하면 조합원 11만여명의 거대 노조가 출범하게 된다.

3개 노조는 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합이 확정되면 집행부를 선출한 뒤 12월 중 통합노조를 출범시킬 계획이다.또 통합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면 공기업 노조 등이 잇따라 탈퇴한 민주노총은 물론 노동계 전반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