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달하는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식품위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 6월까지 농지나 공장 등으로 개발전용된 산림면적은 총 4만9천65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60배 크기로, 연도별 산지전용 면적은 ▲2005년 9천13㏊ ▲2006년 8천901㏊ ▲2007년 1만544㏊ ▲2008년 1만3천739㏊ ▲올 6월 현재 7천460㏊ 등이다.

산지전용 면적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전체의 21.3%인 1만565㏊에 달해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경북 6천455㏊, 충남 5천751㏊, 충북 4천644㏊ 등의 순이었다.

전용 산림의 활용도는 공장이 7천632㏊로 가장 많았고 골프장(6천820㏊)과 도로(5천414㏊), 농지(2천2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산지전용 면적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불법 산지전용 건수가 매년 1천400-1천800건 가량 발생하고 있는데 산지전용 허가지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점검과 함께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