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교포 등 외국인들의 국내 토지 취득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총 215.9㎢,금액으로는 29조4295억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면적(605㎢)의 35.7%에 달하고 전북 전주시 면적(206㎢)을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면적은 2.6%(5.5㎢),금액은 1.8%(5138억원) 각각 늘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올 상반기 3232건을 사들여 거래건수로는 작년 하반기(2456건)에 비해 31.6% 늘었다. 같은 기간 내국인들의 토지거래(77만건) 증가율이 6.9%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이 훨씬 활발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액기준으로는 1조5726억원어치를 사고,1조588억원어치를 팔았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