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차유람 등 선수 및 갤러리 4000여명 참가

충남 서천군이 전국적인 ‘당구의 메카’로 급부상 될 전망이다.

서천군은 3일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를 내년 4월께 모시문화제 기념 대회로 한산면 소재 푸른동산 강당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당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SBS 스포츠 방송 채널에서 6개월간 방송되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서천군의 브랜드 이미지 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6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개최된 이후 군 단위에서는 두 번째 열리는 대회로 총 사업비 약 1억원을 들여 국내 스타급 김경률 최성원 황득희 차유람 김가영 등을 포함한 1000여명의 선수단과 갤러리 3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은 캐롬(국제식 대대 3쿠션, 중대 3쿠션), 포켓(9볼, 8볼, 애니콜), 스누커, 잉글리쉬 빌리아드 등 총 4개 분야에 15개 세부종목의 대회가 각 대회일정에 따라 4일간 개최된다.

이번 대회개최 선정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6개 도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졌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및 서천~공주간 고속도로를 통한 교통의 원활한 접근성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국제적 생태도시 인프라의 적극적 홍보와 제안을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군 관계자는 “서천군은 타 시도에 비해 접근성이 좋고 지역 주민들의 당구 열기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스타급을 포함한 선수단이 대거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대회장 주변 환경과 편의시설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달 말경 대한당구연맹과 최종 협상을 진행한 후 각 대회별 성격에 맞는 전반적인 기획과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