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5~6일 서초역 인근 반포로 지상 23.7m 상공에 디자인 육교인 `그린아트 보도교'의 상부구조물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서초동 서초경찰서 뒤 몽마르뜨공원과 강남성모병원 뒤 서리풀공원을 잇는 그린아트 보도교는 모두 49억원을 들여 지상 23.7m 높이에 폭3.5m, 길이 80m 규모로 설치되며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그린아트 보도교는 이 일대에 조선시대 양잠기관인 잠실도회(蠶室都會)가 있었던 점에 착안해 거대한 누에의 형태로 제작됐으며 상부구조물의 무게만 230t에 달한다.

서초구는 상부구조물을 서초역 인근 작업장에서 설치 장소까지 운반하기 위해 우주선 운반장비와 유사한 완충장치가 설치된 특수이동장비(Multi-Module Trailer)와 대형 크레인 등 특수장비를 동원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상부구조물 설치작업을 위해 5일 오후 9~11시, 6일 오전 6~8시 반포로 공사구간 주변을 부분통제하며 6일 오전 0~6시는 공사구간 일대의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ind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