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2일 노동부 주최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09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고용 신뢰기업상 대상’을 수상했다.금상에는 CJ텔레닉스,은상은 와이지원과 티에스피에스가 각각 받았다.

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6명의 장애직원을 신규로 채용했으며, 지난 7월에는 3명의 장애직원에 대해 승진이라는 파격인사를 단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권의 평균 장애인 채용비율이 1%수준인데 반해 부산은행은 1.6%로 높은 편이다.현재 지체장애,시각장애,뇌병변장애 등 장애등급 2~6급 44명이 근무중이다.

부산은행은 일부 장애직원을 내년중 영업점으로 배치해 일반직원들과의 차별을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장애인 채용규모도 꾸준히 늘려 장애인 고용비율을 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수상소감에서 “금융업이 가지는 특수성과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매년 꾸준히 장애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며 “장애직원들이 은행에 잘 적응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이번 대상수상을 기념해 이달부터 장애인이 ‘BS지역사랑통장’을 가입하면 인터넷뱅킹과 폰뱅킹수수료를 비롯해 인감·통장 분실 및 재발급 수수료등 총 8종의 수수료를 횟수에 제한없이 면제하기로 했다.

정기예금과 적금을 가입할 때도 추가로 0.1%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며,순번대기 없이 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전용창구도 마련하기로 했다.이달 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중 장애등급 1~2등급 중심의 장애인 100명의 가정에 화장실 변기를 최신 비데로 교체하고 화장실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손잡이도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은행 3000여 지역봉사단원도 이달을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의 달’로 정하고,23개 장애인 생활시설의 목욕탕 청소와 이불빨래,화장실 청소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