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2일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가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을 방문해 '신종플루 대응 진료센터'를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병원 외래환자들을 위해 1회용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과 전국민 마스크 쓰기 운동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또 455개 신종플루 거점의료기관에 대한 대응실태 점검을 마쳤으며 2차 점검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이 방문한 명지병원은 병원 신관 1층에 '신종플루 대응 진료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신종플루 진료센터는 성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2개의 진료실이 마련돼 주간에는 2∼3명의 전문의, 야간에는 1명의 전문의가 각각 배치되며 감염내과.호흡기내과.이비인후과의 협진 시스템으로 24시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신관 5층에 격리병동(병상수 14)을 지정해 신종플루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입원해 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일반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전용통로와 전용 승강기를 타고 격리병동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고양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