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총장 한영실)는 내년부터 41개 모든 전공의 최우수성적 학생을 뽑아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국제하계프로그램에 보낸다고 1일 밝혔다.

숙대는 지난 2007년 12월 스탠퍼드대와 교류협정(MOU)을 체결한 이래 매년 학생 2∼3명을 스탠퍼드대 하계프로그램에 참가시켜왔다.

대학 측은 내년 3월을 기준으로 5학기에 다니는 학생 가운데 전공별 누적 평점이 1등인 학생 41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뽑힌 학생들은 내년 봄학기에 영어토론과 작문, 발표 등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후 스탠퍼드대에서 6월 중순부터 8주간 최고 8학점까지 희망 과목을 수강하며 이 중 6학점은 본교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수업료와 항공료는 대학 측이 전액 제공하고, 숙식비를 포함한 체류비만 학생이 부담한다.

학교 관계자는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참가학생 수를 늘렸다"며 "입학 당시 성적 우수자가 아니었더라도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학생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