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문사립대 영문과 출신인 40대 남자가 재미교포로 행세하며 8개월 동안 젊은 여성 60여명을 농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전후 여성 등 64명과 성관계를 갖고 이를 몰래 촬영해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씨(41 · 자영업)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애인들을 소개해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런 범행이 자주 발생한다는 첩보에 따라 기획수사한 끝에 김씨를 검거했다. 피해 여성들의 직업은 대학생과 옷가게 점원,회사원,무직자 등 다양했으며 동영상 공개 협박을 받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