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신발업체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신발학회가 부산에서 결성되고 사무국 설치도 동시에 추진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2009 부산국제첨단 신발·부품전시회(BISS)’ 개최일인 오는 11월 19일 ‘아시아 신발생체역학회(AFBG·Asia Footwear Biomecahnics Group)’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지역 최초의 신발연구 학회로 출범하게 되는 AFBG에는 한국과 일본,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에서 부산의 주요 신발업체 5∼6개사를 비롯해 일본 아식스, 중국 리닝 등 업체 관계자와 연구원 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신발산업진흥센터 관계자는 “세계 신발 무대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를 내보자는 것이 AFBG 결성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AFBG는 향후 아시아 신발업체와 연구소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기존의 연구협력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AFBG가 부산에서 결성되는 것과 동시에 부산에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돼 부산이 아시아 신발연구의 거점도시로 주목받게 됐다.부산지역 신발업체들의 개발력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발업계는 생체역학 전문자료 부족을 AFBG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FBG의 객관적 생체역학 검증시스템 도입도 신발 기능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점이 있다.박승범 신발산업진흥센터 팀장은 “AFBG 결성으로 부산을 비롯한 아시아 신발의 기능성 향상을 도모하고,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