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고교가 신종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을 보인 학생이 발생하자 학년별로 4~6일간 임시 휴교했다.

이로써 경기도내에 신종 플루로 휴교 중인 학교는 안양 1개 고교와 광주.하남의 2개 초교를 포함해 4개교로 늘어났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안산 A고는 1학년 여학생이 신종 플루 양성반응으로 검진된 27일 긴급 교무회의를 열어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전교생을 귀가 조치했다.

학교 측은 1~2학년에 대해서는 다음달 2일 오후 8시까지 기숙사에 복귀하도록 했고 수능을 앞둔 3학년은 31일 오후 1시까지 등교하라고 통보했다.

학교 측의 이런 결정에 3학년 일부 학생들은 잠복기 일주일이 경과하기 전에 등교할 경우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환자가 집단 발생하지 않은 점 등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3학년에 대해서는 조기 등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일주일간 휴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당국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조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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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