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ㆍ정대세, TV광고 함께 출연
제일기획은 박지성과 정대세를 모델로 기용한 동아제약의 '박카스' 광고가 지난 29일부터 방영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는 서로의 박카스다'라는 주제의 이 광고는 지난 6월17일 남아공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이후 각각 촬영된 인터뷰 동영상을 편집해 완성했다.
광고에서 두 선수는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인터뷰 속 화면을 통해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주고 받는다. "정말로 박지성 선수의 팬이 되어버렸다"는 정대세의 말에 박지성은 "정대세 선수가 그만큼 역할을 해서 (북한이) 월드컵에 올라간 것이니까 나도 기쁘다"고 화답한다.
박지성은 6월17일 북한-사우디전에 앞서 같은 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최종예선 8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한국의 무패 본선행을 이끄는 동시에 북한의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조동률 제일기획 더 사우스 5팀 수석은 "최근 남북한 화해 모드를 고려해 방영 시기를 택하느라 광고주와 제작진이 고심을 많이 했다"며 "북한 축구선수를 활용한 광고가 처음이라 정 선수 경기 장면의 저작권 등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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